뉴질랜드, 경보 4단계 발령 후 4월28일 3단계로 낮춰
상점 열고 국내여행 재개…학교 18일, 술집 21일 열어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 대응으로 경보4단계를 실행한 뒤 지난달 28일 경보 3단계에 들어간 뉴질랜드가 오는 14일부터 경보 2단계로 수위를 낮춘다.
이렇게 되면 우선 쇼핑몰 등 상점과 이발소, 미장원, 식당, 카페 등이 문을 열고 국내 여행이 재개된다. 학교는 1주일 뒤인 18일부터 문을 열고 술집은 21일부터 문을 열 수 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내각회의를 마친 뉴질랜드 총리 저신다 아덴은 오는 14일 0시를 기해서 기존의 경보 3단계를 경보 2단계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보 3단계에서 제한을 받아오던 많은 활동이 허용돼 쇼핑몰 등 상점과 이발소, 미장원, 식당, 카페 등이 문을 열고 국내 여행이 재개된다.
가족과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다. 다만 여전히 모임 규모는 10인 이하인 경우에만 허용된다. 당초 실내외 모두 100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허용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발 경우가 술집 등에서 많아 이를 고려한 결과다.
다만, 향후 2주간 상황을 지켜보면서 모임 규모에 대해서는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또 외국에서 돌아오는 뉴질랜드인들에게는 2주간의 강제격리 방침이 그대로 적용되고 외국인 입국 금지도 그대로 유지된다.
저신다 아덴 총리는 "내각회의에서 오늘 경보 2단계로 완화하고 경제활동 재개를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활동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엄격한 보건 관리를 전제조건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2주간 경과를 지켜보면서 조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보건당국은 뉴질랜드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3명이 신규 발생해 누적으로 1147명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스트처치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0.03.13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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