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기업평가가 한화토탈의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등급은 'AA'를 유지했다.
7일 한기평은 한화토탈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기평은 ▲영업현금창출력 약화 ▲재무안정성 저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가중 등을 전망 하향 이유로 꼽았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사진=뉴스핌DB] |
한기평은 "업황약화로 한화토탈의 영업현금창출역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2018년 이후 북미 에탄분해시설(ECC) 증설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급악화가 본격화되면서 한화토탈의 제풒 마진이 축소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폴리에틸렌(PE)과 스티렌모노머(SM)의 마진 하락을 이익창출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또한 "영업현금창출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투자확대, 배당부담으로 주요 재무지표도 약화됐다"고 밝혔다. 폴리프로필렌(PP), NCC 사이드크래커 증설 등 설비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 부담이 높아졌다. 연결기준 배당성향도 2018, 2019년 각각 75%, 99%로 높은 수준이다.
한기평은 "마진 약세, 대규모 투자 등으로 가중된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기평은 ▲재무안정성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과도한 배당 등의 주주비용이 예상되거나 ▲순차입금/EBITDA 1.5배, 차입금의존도 35% 초과 상태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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