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둔 김유진 PD가 학교폭력 논란에 두 차례에 걸쳐 사과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현재 김 PD는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PD 외사촌 오빠인 이 모 씨는 4일 연합뉴스를 통해 "김 PD가 오늘 오전 3시경 극단적 시도 후 가족들에게 발견돼 구급차를 타고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알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2020.04.22 jyyang@newspim.com |
김 PD가 비공개 SNS에 남긴 글도 이 씨를 통해 알려졌다. 김 PD는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랄 뿐이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난 4월 21일 김 PD는 학창시절 폭력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았다. 예비신랑인 이원일 셰프와 김 PD는 22일 자필 사과문을 올렸으나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적은 부분이 2차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두 사람은 23일 2차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김 PD는 "저는 친구들에게 폭언으로 상처를 줬다. 친구들에게 폭행으로 상처를 줬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들을 이간질했다. 이밖에도 친구들이 상처를 받을 만한 행동을 했다"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셰프와 김 PD는 2018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MBC 연애 리얼리티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했으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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