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가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2차 사과문을 올렸다.
이원일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예비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가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2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이원일 인스타그램] 2020.04.24 alice09@newspim.com |
이어 "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저의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할 것"이라며 "피해자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직접 찾아 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유진 역시 이원일 셰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아래의 내용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자신의 잘못을 나열했다.
김 PD는 "저는 친구들에게 폭언, 폭행으로 상처를 줬다.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 이간질했다. 이밖에도 친구들이 상처를 받을 만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 제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저는 잊고 살았다. 최근 제가 했던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하고 싶었지만 제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제 모든 잘못을 하나 하나 열거하고 인정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사죄할 수 있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 [사진=MBC] 2020.04.24 alice09@newspim.com |
끝으로 김유진 PD는 "다시 한 번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들께 사죄한다.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의혹은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2008년 김 PD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같은 학교를 다녔다고 소개한 글쓴이는 당시 김 PD가 남자친구에 관해 나쁜 이야기를 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슬리퍼로 구타했으며 친구 8~10명과 노래방, 주차장에서 집단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원일 셰프는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김유진 PD는 다음날 이원일 셰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본문에 '사실 여부를 떠나'란 표현을 사용, 비난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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