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식계좌 개설, 전년비 118%↑
MTS 리뉴얼 등 디지털인프라 강화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현대차증권은 지난 1분기 주식계좌 개설 건수가 늘어나면서 리테일 부문의 위탁매매 수익도 급증했다. 폭락 장세에 저점 매수를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난 데다, MTS 리뉴얼 등 디지털 인프라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덕으로 풀이된다.
27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1분기 주식계좌 개설 건수는 지난해 대비 55% 증가했다. 특히 3월 주식계좌 개설 건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118% 늘어났다.
[자료=현대차증권] |
지난해 현대차증권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투자정보 플랫폼인 '스마트펀드 솔루션' 서비스 오픈,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더 에이치 모바일(The H Mobile)' 리뉴얼 등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이 리테일 부문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 리테일 부문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9.6%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수익에서는 펀드, CMA, 전단채 등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자산관리 수익은 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위탁매매 수익은 108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74.2% 급증했다.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도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리테일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3월 말 기준 적립금은 7059억원으로, 작년말 기준 적립금 5786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올해에도 현대차증권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 서비스 강화로 리테일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IRP 분야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연금웹진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연금웹진을 통해 퇴직연금 정보, 각종 제도 변경 등 은퇴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상장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오픈도 앞두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연내 해외주식 서비스를 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 한석 전무는 "코로나 19에 따른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증권사의 디지털 역량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테일은 고객의 최접점에 위치한 만큼 금융 플랫폼 편의성을 높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