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고등기술연구원은 지하 복합플랜트 사업 추진을 위해 양산시와 맺은 '사업부지 제공 MOU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일부 수정안을 조건으로 통과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인 지하 복합플랜트 사업은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과제로 사업비만 290억원이 투입된다.
고등기술연구원이 추진 중인 '지하 복합플랜트' 사업 조감도.[사진=고등기술연구원] 2020.04.24 news2349@newspim.com |
이 사업은 속칭 혐오시설이라고 불리는 폐기물 처리시설이 지하로 내려가면서 악취 발생없이 에너지로 전환하고 지상에는 편익시설인 공원이 조성되어 주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다.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폐수 등 이차부산물을 각각 처리하지 않고 한 곳에서 자원순환되기 때문에 악취 발생을 기존보다 '80% 이상' 감소시키는 신기술이 적용된다.
고등기술연구원의 이 과제 취득 후 전국의 지자체에서 이를 유치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지만 발전하는 도심의 롤모델을 양산으로 내다보고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하 복합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생산량은 기존 시설보다 30% 이상 증가하고 지역민에게도 환원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양산시는 현재 하수슬러지 건조시설, 음식물 쓰레기 바이오 가스화 시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등을 각각 갖추고 있지만 이로 인한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하 복합플랜트 시설설비 용량은 하루 30t 규모의 소형으로, 하나의 플랜트로 3종의 서로 다른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어 각각 처리하는 기존 시설대비 민원 확률도 현저히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연구개발과제에서 수행하는 이 사업은 지자체의 별도 재정부담도 없고 시에서 자체 계획하는 사업과 중복지원의 문제도 없다.
고등기술연구원 연구단장인 김호 박사는 "국토부 연구개발 사업인 '지하 복합플랜트' 는 불편한 시설들에 따른 민원발생을 감소시키고 도시를 더욱 도시답게, 주민들의 삶은 더욱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도시의 인프라를 창조하는 사업이다"면서 "많은 사업지 중 양산을 선택한 것은 전국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는 도시로, 성공한 사업의 롤모델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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