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저소득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국비 지원 전 저소득층에 긴급재난지원금을 먼저 지급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23일 중위소득 50% 이하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하고 필요한 재원은 시 재해구호기금과 시 재난관리기금에서 충당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청 청사 전경 2020.04.23 hjk01@newspim.com |
긴급재난지원금 우선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8만8142가구와 차상위계층 2만971가구 등 모두 10만9113가구이며 전체 지원규모는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별 지원금액은 1인은 40만원이며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은 100만원이다.
지원금은 정부 방침과 같이 현금으로 다음달 4일부터 지급되며 은행계좌를 이용할 수 없을 경우 인천e음 카드 등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시는 28~5월1일 사이에 재난지원금 우선 지급 대상가구에 전화와 문자를 통해 지급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시는 나머지 가구에 대해서는 국비 지원이 이뤄지는대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또 지원금 지급시 혼란을 막기 위해 각 군·구별로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필요한 시스템을 미리 구축하도록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로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는 어려운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 선 지급을 결정했다"며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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