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정읍시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부족한 노인복지시설 확충과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도심지역 노인들을 위한 '공공 실버주택'을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공공 실버주택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주거공급과 건강관리는 물론이고 생활지원과 문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집적화해 맞춤형 주거복지를 실현하고자 주거 안정 강화 일환으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정읍시가 조성할 실버주택 조감도[사진=고창군청] 2020.04.23 lbs0964@newspim.com |
시는 2017년 국토부에서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설계 등 행정절차 이행과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마쳤다. 고령 친화형 사회복지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이 복합 설치되는 공공 실버주택은 총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노인 빈곤층 해결뿐 아니라 지역발전에 앞장선 지역민의 편안한 노후를 책임지기 위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연면적 7821㎡의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11층으로 지하층에는 주차장이 조성되고, 1층은 실버복지관이 들어선다.
실버복지관은 운영이 정착될 때까지 건설비와는 별도로 입주 후 5년간 매년 2억5000만원씩 모두 12억5000만원의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곳에서는 어르신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물리치료실과 돌봄시설, 문화센터, 취미활동실 등이 조성되며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2층부터 11층까지는 전용면적 26㎡ 규모의 실버주택 88세대를 건립해 65세 이상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문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고령자인 입주자의 생활환경과 편의성을 고려해 맞춤형 안전설계로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욕실과 침실 등에 비상시에 호출할 수 있는 비상 호출 버튼이 설치되고, 좌변기나 샤워 수전의 안전손잡이 설치, 장애물 없는 건축 등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공사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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