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 업계와 코로나19 대응 간담회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향후 수출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공 사장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동차 업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수출 전망이 좋은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04.21 mironj19@newspim.com |
이어 "해외 법인들이 재고를 많이 갖고 있는 상태"며 "미국,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풀린다고 해도 상당 기간 수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공 사장은 "정부의 추가 대책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 기간을 잘 넘기면 자동차 산업 전체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예병태 쌍용자동차 사장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로부터 400억원의 긴급자금이 확보됐으며, 산업은행과 자금 지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자동차 업계와 정부가 현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는 이날 ▲신규 유동성 지원 ▲추가 내수 진작 정책 추진 등을 성 장관에게 요청했다.
성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그간 정부가 발표한 지원대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밀하게 모니터링 하겠다"며 "필요시 보완방안도 관계기관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