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테네시 주, 모두 공화당 주지사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의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남부 3개 주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해진 자택대기 등 봉쇄령을 완화하기로 했다. 봉쇄령 완화에 대한 찬-반 의견 대립이 심한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라 그 결과가 어느쪽으로 기울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의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인 남부 3개 주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억제를 위해 취해진 봉쇄령을 완화하기로 했다.
조지아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체육관과 미용실 등 실내에서 이뤄지는 영업 일부도 사회적 거리유지 등 안전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이번주 금요일부터 허용된다"고 밝혔다.
테이크아웃만 허용됐던 레스토랑과 극장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 영업이 제개된다. 관련 안전수칙은 이번주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술집과 나이트클럽은 완화대상에서 제외된다.
비록 주 정부에서는 고위험 개인에 대해서는 5월 13일까지 자가격리를 유도하겠지만, 그 외 자택대기령도 이달 말까지만 유지된다.
조지아주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733명, 사망자 52명이 발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경우 헨리 맥마스터 주지사도 이번 주에 상당수의 소매점들이 다시 영업을 하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업 정지령을 실시한 지 2주나 됐기 때문이다. 특히 해변의 소도시는 자치단체에서 개별적인 판단하에 개장토록했다.
맥마스터는 "코로나19 대응조치는 적절했다"면서 "그러면서도 영업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경우 코로나19 사망자가 124명이다.
테네시의 주지사 빌 리도 자택대기령이 4월 말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다음 주 월요일 영업재개가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속되겠지만 영업정지는 그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테네시주는 현재 코로나19 사망자수가 152명이다.
미국 코로나19(COVID-19) 관련 봉쇄령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4.21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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