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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내수·고용·수출 3중고…정부 "선제적 대응방안 총력"

기사입력 : 2020년04월17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10:12

기획재정부, 17일 '최근 경제동향 4월호' 발표
"수출 불확실성 증가로 실물경제 어려움 확대"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위축이 지속되면서 관련 고용지표가 크게 둔화되고 수출 불확실성이 증가해 실물경제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통해 "대외적으로는 각국 정부의 적극 대응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됐으나 미국·EU 등 주요국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실물지표가 악화되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자료=기획재정부] 2020.04.17 204mkh@newspim.com

지난 2월 산업활동은 생산·지출 측면의 주요 지표가 모두 전월대비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3.8%↓), 서비스업(3.5%↓) 등이 모두 감소하며 전산업 생산(3.5%↓)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지출 또한 모두 감소했다. 소매판매(6%↓), 설비투자(4.8%↓), 건설투자(3.4%↓)에서 전부 감소했다.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전년동월대비 1.5일)에도 유가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20년 3월 중 전년동월대비 0.2%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3월 20억9000만 달러에서 올해 19억5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달 78.4로 전월대비 무려 18.5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경기실사지수(BSI) 또한 실적과 전망이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제조업 BSI는 56으로 집계돼 전월대비 9p 하락했으며 전망지수 또한 54로 전월대비 15p 하락했다.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2020.04.17 204mkh@newspim.com

지난 3월 취업자수는 10년만에 역성자을 보였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9만5000명이 줄어들어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의 감소를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4.2%로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0.7% 상승했다. 주택시장은 3월중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전월대비 0.2%↑)됐지만 전세가격 상승폭은 축소(0.02%↓)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 최소화·조기극복을 위해 마련한 150조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엄중한 상황 인식 하에 민생경제·일자리 등 전방위적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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