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3월 취업자수가 지난 2009년 5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발 고용충격이 현실화됐다. 정부는 내주 고용안정 종합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3월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9만5000명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5%로 3월 기준 지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5~64세 고용률은 65.4%로 지난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4.17 204mkh@newspim.com |
취업자와 더불어 실업자도 1만7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0.1%p, 경제활동참가율 0.9%p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10만9000명↓), 도·소매(16만8000명↓), 교육(10만명↓) 등 대면 접촉이 많고 내수에 민감한 서비스업 중심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일시휴직자가 전년동월대비 126만명 증가하며 역대 최고수준인 160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지난 2014년 8월(87만8000명)이 최대였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비스업 일자리가 심각하게 영향받고 있으며 특히 ▲임시일용직 ▲특수형태근로자 ▲자영업·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정부는 내주 ▲고용유지대책 ▲실업대책 ▲긴급 일자리·새로운 일자리 창출 대책 ▲사각지대 근로자 생활안정대책 등이 포함된 고용안정 정책대응 패키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총력 대응 노력을 배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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