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13일(현지시간) 필요하면 오는 6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빈 살만 에너지장관은 이날 콘퍼런스 콜을 통해 "필요하다면 유연성과 실용주의를 더 발휘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수요 감소나 수요 개선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은 전날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에 동의했다. 이는 전 세계 산유량의 약 10%에 달하는 규모다.
빈 살만 장관은 또 "우리는 바이러스와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다루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빈 살만 장관은 사우디 OPEC+ 동맹국들이 합의에 따라 감산할 때만 감산을 이행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현재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이 과도하게 비관적인 것으로 드러나 OPEC+가 추가 감산을 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빈 살만 장관은 "배심원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면서 "예측치가 매일 바뀌는 이번 상황에서는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조금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과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07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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