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재난관리청, FDA 사전 승인 받은 3개 업체와 계약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의 미국 공급 계약이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앞서 사전 허가를 받은 3개 업체와 미국의 협의가 잘 돼서 계약이 마무리됐다"며 "물건을 실어 나르는 게 다음 단계인데, 다음 주 정도에 실제로 물건이 갈 수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
한미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한국산 진단키트의 미국 수출을 위한 식품의약국(FDA) 승인절차를 협의해 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3개 업체 제품이 사전 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업체들은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직접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외교부가 중심이 된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내 수급 상황을 고려한 효과적인 지원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산 진단키트 수입이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126개국에 달한다.
지난달 중순 가장 먼저 한국산 물품을 지원받은 아랍에미리트(UAE)는 전날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외교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해 "한국의 긴급한 지원으로 UAE가 성공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며 사의를 표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