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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박스가 고양이집으로"...삼성, TV 포장재 업사이클링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11:11

"'에코 패키지' 적용...일상에 유용한 소형 가구 제작 가능"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TV 포장재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바꿨다. 박스 용도로만 재사용 하는 것이 아닌 고양이집, 소형 가구 등 새로운 방식으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더 세리프(The Serif)'·'더 세로(The Sero)' 포장재에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도입한 '에코 패키지(Eco package)'로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6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이다. 최근 들어서는 환경 보호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아 가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TV 포장재를 다른 용도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바꿨다. [사진=삼성전자] 2020.04.06 sjh@newspim.com

삼성전자는 4월부터 전 세계에 출고되는 라이프스타일 TV를 대상으로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의 각 면에 도트(Dot) 디자인을 적용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손쉽게 잘라내 조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포장재 디자인을 전면 변경했다.  

포장 박스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반려 동물용 물품, 소형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매뉴얼도 제공해 소비자들이 제작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에코 패키지는 CES 2020에서 소비자에게 주는 가치를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조사를 자체 진행한 결과 더 세리프를 구매한 소비자의 상당수가 리모컨 등 주변 기기 수납을 위해 별도의 가구를 TV 근처에 두고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포장재를 활용하면 리모컨 수납함이나 잡지 꽂이 등을 소비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TV 포장재는 제품을 보호해야 하는 특성상 두꺼운 골판지가 주로 사용되는데, 골판지를 포함한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5000톤, 연간으로는 약 200만 톤으로 추산(2017년 환경부 발표 기준)된다.  

삼성전자는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에코 패키지를 TV에 적용함으로써 종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영국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 '디진(Dezeen)' 과 협업해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 공모전은 4월 6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공모작 중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작품을 선별해 9월경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디진 웹사이트와 삼성TV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강욱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밀레니얼과 Z세대는 각 브랜드가 얼마나 자신들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 하느냐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 TV의 새로운 에코 패키지는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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