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감염자를 진료하다 사망한 대구지역 내과의사 고 허영구씨 유가족에 전화를 걸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와 함께 허씨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의료진 보호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전했다.
5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직후 정부 서울청사 집무실에서 故 허영구씨 유가족 가운데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장유석 경상북도 의사회 회장,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 회장과도 통화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고 혀영구씨 유족에게 전화를 걸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0.04.05 donglee@newspim.com |
정 총리는 故 허영구씨 부인과의 통화에서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송구함과 함께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한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가 의료진 보호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대구 및 경북 의사회 회장들과 통화에서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대구·경북 지역의 상황이 호전됐다며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의료인 사망으로 대구·경북 지역은 물론 전국 의료인들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면서 현지 의료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총리는 "세계 최고 역량을 증명한 우리 의료진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보호돼야 할 대한민국의 보물"이라고 격려하는 한편 "우리 국민 모두가 의료진에게 감사하고 응원하고 있음을 잊지 말고 정부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통화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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