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23대→13대 운용 예정...인력 구조조정 단행 예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생존의 기로에 놓인 이스타항공이 750여명의 직원을 내보내는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1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사측과 노동조합 측은 전날 노사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스타항공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 중단에 들어간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주기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멈춰 서있다. 2020.03.24 mironj19@newspim.com |
현재 보유한 항공기 23대 중 10대를 반납하고 13대만 운용하기로 함에 따라 현재 1683명의 직원을 930여명까지 줄이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750여명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는 셈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달 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최종 구조조정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리해고 시점은 다음 달 31일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은 맞지만 대상 인원수, 일정 등은 아직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달 30일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하기도 했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모두 멈춘 상태다. 급기야 지난 2월 임직원에게 급여를 40%만 지급했으며, 저번 달에는 급여 전체를 주지 못했다.
아울러 지난 1월부터는 직원들의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도 체납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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