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차원 본격적인 수출 가능해져"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의 미국 수출에 대해 "조만간 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 코로나19 협력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조만간 키트를 비행기에 실어서 (미국으로) 운송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
이 당국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잠정 승인을 받은 3개 업체의 진단키트가 먼저 운송되느냐는 물음에 "1차적으로 그럴 것이고,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 상황이 진단이 상당히 시급하게 필요하고, 하루를 다퉈서 열심히 수송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외교부는 3개 업체 제품이 사전/잠정 FDA 승인(preliminary/interim FDA approval)을 획득해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지난 28일 발표한 바 있다.
FDA의 승인 이전부터 한국산 진단키트 일부는 미국 내 연구소와 주 정부에 수출돼 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에 사전 승인을 받은 진단키트는 미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며 "연방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