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상공회의소는 30일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에 동해신항 민자부두에 대한 정부재정 투자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발송했다.
동해상의는 건의문에서 강원도 유일의 국가관리항인 동해신항 개발사업은 2016년 6월 착공해 정부재정이 투입되는 방파제, 방파호안 건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자로 건설되는 부두 7선석 중 2선석만 정부재정 투자와 민자가 유치되었으나 5선석은 민자유치가 불확실해 항만 완공시 운영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해신항은 1~3번 부두가 동시에 완공돼야 도로, 인입철도 등 시설공사가 가능한 구조이므로 정부 재정을 들여 5선석을 완공해야 북방 물류항으로서의 재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해신항.[사진=뉴스핌 DB] |
또 환경부의 제4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기타광석의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추가선석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동해신항은 5선석에 대한 민자유치가 불확실해 물동량 증가에 따른 기능 수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동해상의는 동해신항 개발사업의 민자부두 7선석중 5선석을 기간내 완공할 수 있도록 정부재정을 투입해 복합물류항만으로서의 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해신항 민자 유치 부두 7선석 중 1번 선석과 2번 선석만 민자와 정부재정으로 건설예정이며 나머지 5선석은 민자 유치가 불확실한 상태다.
1번 석선은 GS글로벌, GS E&R, GS건설, 쌍용로지틱스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참여해 2300억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중이며 2번 선석은 정부 재정투자로 진행되고 있다.
당초 3번 선석인 5만t급 잡화 부두는 대우건설과 동방 컨소시엄으로 사업 참여 계획이었으나 2차례 사업자 모집 공고에도 불구하고 신청한 업체가 없는 상태다.
동해신항 개발사업은 북방물류 거점항 기능 제고와 선박 체선율을 해소하고 원자재(시멘트 등)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지난 2016년 6월 3단계 개발사업을 착공했다.
사업규모는 부두 7선석, 방파제 1.85km, 방파호안 2.3km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3월 현재 북방파제 공사는 90% 건설되었고 방파호안은 2021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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