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인공호흡기 생산업체..."미국 진출 서류작업中"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국내 인공호흡기 업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곳은 국내 유일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멕아이씨에스다.
[로고=멕아이씨에스] |
25일 업계에 따르면 멕아이씨에스는 지난 1998년 설립된 중환자용 의료기기 전문 개발기업으로 호흡치료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에 2000년대 초반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국내 최초로 인공호흡기를 개발했고, 소프트웨어 방식의 고주파 인공호흡기술 개발 및 복합형호흡치료기의 제품 선도로 다양한 인공호흡 치료기 라인업을 갖췄다.
현재는 세계 5대 중환자 의료기기 회사로 진입하기 위해 차세대 모델 및 신제품 개발, 비즈니스 모델의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멕아이씨에스는 국내 유일의 인공호흡기 생산뿐만 아니라 인공호흡기 수출도 담당하고 있다. 주로 터키, 인도,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진출 역시 추진 중인 상황이었다.
멕아이에스씨 역시 미국 수출을 위해 서류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트럼프 대통령이 인공호흡기를 명확히 언급하지 않은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미국 수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멕아이에스씨 관계자는 "원래부터 미국진출을 준비하고 있었고, 서류 준비 작업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미국 진출에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수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 의료장비를 지원하는 한국의 의료장비 업체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을 때 보다 용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FDA 승인 절차와 관련해 "오늘 중 승인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FDA는 의료기기 승인에는 ▲일반규제 ▲특별규제 ▲시판 전 승인 등의 해당 여부에 따라 최소 1개월에서 길게는 48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수출기업은 자사의 제품이 어떤 절차를 밟아야 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인증절차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이 절차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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