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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비례 22번'에 뿔난 의협...방상혁 부회장 후보 사퇴

기사입력 : 2020년03월24일 15:51

최종수정 : 2020년03월24일 15:51

당선권 밖 배치에 강한 불만 표시
최대집 "더물어시민당·국민의당은 의료인이 1번"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22번에 이름을 올린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24일 후보자 사퇴를 선언했다.

당선 안정권이 17~20번 선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당선권 밖으로 배치된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의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오른쪽)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3.03 mironj19@newspim.com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신현영 전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를 비례후보 1번에 공천했고, 국민의당은 대구 동산병원의 간호부원장을 비례 1번으로 공천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코로나19, 우한폐렴 국가비상 사태에 처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정치권에서 반영한 결과라고 판단한다"며 "방상혁 부회장과 긴밀히 상의한 결과, 금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를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대한의사협회는 우리 국회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법 활동과 국정 감사 활동이 이루어질 것을 바란다"며 고 강조했다.

방 부회장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미래한국당의 보건의료에 대한 인식에 크게 실망한 대다수 의협 회원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방 부회장은 "정치 생각이 없던 제가 공천을 신청한 이유는 국가의 보건의료 정책에 의협의 목소리가 배제되면 안 된다는 절실함 때문"이라며 "전문가 의견을 정치적인 이유로 외면하고 국민 건강을 위태롭게 만드는 정부와 정치집단에선 희망을 찾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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