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다지고 있다는 점 긍정적"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IBK투자증권은 아직까지 국내 증시의 추세적 상승이 나타나기는 이르지만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되면서 일부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지난 19일 트리플 약세를 보이는 등 불안한 투자심리가 이어지던 시장은 통화스와프로 인해 한 고비를 넘긴 모습"이라며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됐다"고 말했다.
[자료=IBK투자증권] 2020.03.23 bom224@newspim.com |
김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은 실물 경기에 대한 둔화 우려가 주된 요인"이라면서 "미국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실상 자택 대피 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돼 20일 미 증시는 하락하는 등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금경색을 문제로 꼽았다. 그는 "리스크로 안전자산까지 매도한 뒤 현금을 확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났다"면서 "이에 달러 수요가 급증해 결국 연준은 14개국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며,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추세적인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이르지만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추가적인 정책을 제시하며 불안감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며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진정한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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