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수구갑은 인천선관위의 결정사항이 영향
청년벨트 두 곳은 후보 경쟁력 부족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19일 인천 연수구갑, 경기 의왕·과천, 경기 시흥을 등 지역구 3곳의 공천 결과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인천 연수구갑은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경선을 통해 공천 받은 곳이다. 경기 의왕·과천과 시흥을은 '청년벨트' 지역으로 이윤정 전 여연 퓨처포럼 공동대표와 김승 젊은한국 대표가 각각 전략공천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9 leehs@newspim.com |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일부 지역에 대한 재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구체적인 지역 언급은 피했다. 그러나 인천 연수구갑, 경기 의왕·과천, 경기 시흥을 등이 재의 요구 지역으로 정해졌다는 것이 통합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인천 연수구갑의 경우 경선 후보자가 제출했던 경력에서 약간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며 "선관위 결정 사항이 있었기 때문에 재의 요청을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통합당 연수구갑 경선 과정에서 김진용 후보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인천선관위는 "김진용 예비후보가 대표경력을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아닌 '전 경제청장'으로 기재함으로써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청년벨트로 지정된 경기 의왕·과천, 경기 시흥을 지역에 대한 재의 요구 이유는 청년후보들의 본선 경쟁력 부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합당 내부에서는 경쟁력 부족이라는 이유로 청년 공천을 철회한다는 것은 '청년 공천'의 취지를 뒤엎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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