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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왕년 챔피언 최경주·김시우를 통해 본 임성재의 우승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20년03월11일 00:01

최종수정 : 2020년03월11일 07:29

任, 세계랭킹 23위로 두 선배 우승 당시보다 높아…나이·출전 대회수는 김시우와 비슷
직전 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고 상승세로 출전하는 점은 최경주와 닮은꼴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한국골프는 여자가 강한 것이 사실이나, 남자도 내세울만 하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유일하게 우승한 아시아 선수가 바로 양용은이다.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974년 창설돼 지난해까지 46회째 열리는 동안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딱 두 번이다. 주인공은 바로 최경주와 김시우다. 최경주는 미국PGA투어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8승) 기록도 보유중이다.

현재 아시아 선수 중 최고 랭커인 일본의 마쓰야먀 히데키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2승을 포함해 미국PGA투어에서 5승을 거뒀으나 총 승수에서 최경주에 못미치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2016년 공동 7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이다.

 

임성재가 선배 최경주·김시우가 우승한 미국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출신 선수로는 세 번째 챔피언이 될지 주목된다. [사진=USA투데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로 부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상금 규모(올해 총 1500만달러, 우승 270만달러)가 메이저대회를 능가하고, 챔피언에게는 투어의 일반 대회 우승자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간다. 이를테면 페덱스컵 포인트는 메이저대회와 같은 600점이 부여된다. 일반대회는 500점, WGC 대회는 550점이다. 또 미국PGA투어 시드 5년, 4개 메이저대회 시드 3년이 보장된다. 선수들이 탐낼만한 대회다.

2020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에서 열린다.

한국팬들은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최경주와 김시우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와 비교해 보면 임성재도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드러난다.

최경주가 2011년에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계랭킹은 34위였다. 김시우가 3년전 우승할 당시 그의 세계랭킹은 75위였다. 임성재의 현재 세계랭킹은 23위다.

최경주와 김시우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 직전 세 대회의 성적을 보자. 최경주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공동 8위,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한 후 그 상승세를 몰아 이 대회에서 우승으로 내달았다. 그 반면 김시우는 2017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커트 탈락,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공동 22위, 취리히 클래식에서 커트 탈락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딛고 이 대회에서 투어 2승째를 거뒀다.

임성재의 최근 세 대회 성적은 공동 29위(WGC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혼다 클래식), 3위(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로 상승세다. 최경주와 비슷한 패턴이다. 상승세를 타고 대회에 임한다는 것은 플러스 요인이다.

2000년 본격적으로 투어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최경주는 투어 297개 대회 출전 끝에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3년 투어에 데뷔했으나 나이 제한에 묶여 제대로 뛰지 못하고 2016년 투어에 복귀한 김시우는 61개 대회 출전 끝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이번이 투어 통산 52번째 대회다.

이 대회 우승은 최경주에게는 투어 통산 8승째였고, 김시우에게는 2승째였다. 직전 우승 이후 이 대회 우승까지 걸린 시간은 최경주가 3년4개월(74개 대회), 김시우는 약 9개월(23개 대회)이었다. 임성재는 이번에 우승할 경우 2주만에 자신의 승수를 추가하게 된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 2002년부터 출전해 10회째 도전 끝에 우승했다. 김시우는 이 대회 출전 두 번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임성재는 지난해 처음 이 대회에 나가 1타차로 커트 탈락했다. 이번이 두 번째 출전이므로, 이 부문에서는 김시우가 간 길과 비슷하다.

우승할 당시 두 선수의 나이는 최경주가 41세, 김시우가 21세10개월14일이었다. 김시우는 지금까지 최연소 챔피언으로 남아있다. 임성재는 1998년 3월30일생이다. 임성재가 우승하면 그의 나이는 21세11개월15일이다. 김시우보다 약 한 달 많지만, 역대 챔피언 가운데 두 번째로 어린 나이가 된다.

두 선배가 지닌 아시아 최초의 챔피언, 최연소 챔피언 타이틀 옆에 임성재가 '전년도 신인왕 출신 챔피언'이라는 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ksmk7543@newspim.com

 

 ◆최경주·김시우가 우승할 당시 기록과 우승에 도전하는 임성재의 현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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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최경주             김시우              임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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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1세           21세10개월       21세11개월
대회 전후 세계랭킹            34→15위       75→28위          23위→?
미국PGA투어 승수               8승              2승                  1승
직전 우승 이후 걸린 시간      3년4개월       9개월               2주전 우승
                                     (74개 대회)     (23개 대회)
직전 투어 대회 성적           공동 3위          커트 탈락          단독 3위
이 대회 출전 횟수               10회              2회                  1회
특징                              아시아선수       최연소 챔피언     신인왕 출신
                                    최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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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열린 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최경주가 바라보는 가운데 드라이버샷을 하는 김시우.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는 2011년, 김시우는 2017년에 각각 우승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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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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