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비공개 회의 거쳐 재의 의결
공관위 이날 중으로 회의 열고 결정할 듯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최고위원회가 1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바꾸도록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최고위는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시절 영입된 인사들을 비례대표 후보 명단 선순위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변동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5명 가량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10 leehs@newspim.com |
최고위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예비후보 명단 중 '당선권'으로 꼽히는 20번 이하 명단에 대한 일부 재의를 의결했다.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선권) 20명 중에서 5명 이상 (공관위가) 재의 할 수 있도록 (요구하기로 했다)"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어떻게 반응했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 위원장도 긍정적으로 답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지난 16일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명단에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시절 영입한 인사들이 대거 후순위로 밀리면서 공천 파동이 본격화 됐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최고위의 재의 요구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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