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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내란 특검, 尹 2차 소환조사 15시간만에 종료…구속영장 청구 등 검토

기사입력 : 2025년07월06일 00:12

최종수정 : 2025년07월06일 00:12

"평양 무인기 침투 지시한 거 맞는가" 등 질문에 '묵묵부답' 일관
8시간30분 조사 이후 조서 열람만 5시간

[서울=뉴스핌] 김현구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조사 일정이 모두 끝났다. 특검팀은 두 차례에 걸친 조사를 기반으로 추가 조사 여부 및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5일 오전 9시 정각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피의자 신문과 조서 열람을 마친 뒤 오후 11시55분께 청사를 떠났다. 서울고검 청사에 머무른 시간은 14시간55분이며, 식사 시간을 제외한 실제 조사 시간은 약 8시간30분, 조서 열람 시간은 5시간이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를 마친 뒤 "평양 무인기 침투 지시한 거 맞는가", "사후 계엄 선포문 관여 의혹은 어떻게 소명했는가", "체포 방해 지시한 혐의를 인정하는가", "추가 소환에도 응할 것인가", "피의자 신문조서 열람 오래 걸린 이유가 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서울고검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05 choipix16@newspim.com

앞서 그는 출석할 당시에도 "국민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가", "박창환 총경(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의 조사를 오늘도 거부할 것인가",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에 관여했는가", "사후 선포문 삭제를 왜 승인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조사는 오전 9시4분 별도의 티타임없이 곧바로 시작돼 오후 12시5분까지 3시간가량 이어졌다.  

오전에는 윤 전 대통령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으며, 박억수·장우성 특별검사보(특검보)의 지휘하에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신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차 소환조사에서 관련 조사를 담당했던 박 총경은 조사 지원을 맡았다. 당시 윤 전 대통령 측은 박 총경이 체포영장 집행에 관여했다며 조사를 거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지영 특검보는 "조사량이 많은 점과 신속한 조사 진행 등 수사 효율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조사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1시7분부터 6시34분까지 5시간30분가량 오후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저녁식사는 하지 않고 11시30분까지 조서 열람을 진행한 뒤 이날 조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특검팀은 지난 1차 소환조사 이후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및 비화폰 통화내역 삭제 지시 혐의와 관련해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과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소환조사하며 혐의 다지기에 주력했고, 이날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 열린 국무회의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당시 국무위원들과 국무위원 소집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관계자를 연달아 소환해 조사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 규명을 위해선 군 관계자 상당수와 군에 무인기를 납품하는 국방과학연구소 실무자도 조사했다.

특검팀은 오후 조사에서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필요한 경우 윤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소환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특검팀은 1·2차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 여부 및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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