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거래시간 단축 말도 안 된다...요청 받은 적 없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의 거래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주식시장의 거래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다만 이 경우에도 시장은 계속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주식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증시를 계속 여는 것에 대해서는 은행과 뉴욕증권거래소(NYSE) 측이 동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므누신 장관의 거래시간 단축 방안 언급에 대해서는 업계 임원진이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의 테리 더피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므누신 장관이 거래시간 단축과 관련해 NYSE와 조율 중이라고 말한 것을 듣고 상당히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거래시간 단축은 말도 안 된다"며 "므누신 장관은 CME 그룹과 나스닥을 포함한 주식과 선물시장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NYSE는 미국 정부·규제당국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도 현재 거래시간 단축과 관련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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