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적인 포스트 코로나 위기대척 플랜 필요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세종시을 공천을 받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 뒤 전 세계적 초대형 경제위기가 도래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과감한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산과 소비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무역의존도가 높은 경제라 걱정은 더욱 커진다. 벌써 세계의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은 요동을 치고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동력을 잃은 경제, 아차 하는 사이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퍼펙트 스톰은 복수의 크고 작은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남으로써 직면하게 되는 절체절명의 초대형 경제위기를 뜻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병준 미래통합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2020.03.13 alwaysame@newspim.com |
김 전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과 청와대는 코로나19가 불러 온 세계경제 침체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 산업의 전체, 구석구석의 경쟁력과 대비역량을 살피고 그에 따른 과감한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스크 공급 하나에도 절절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메달리는 모습이다. 마스크 공급과 피해구제는 더 없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이것은 다가 올 수 있는 폭풍에 비유하면 비닐우산 몇개를 준비하는 정도다. 본질적익 포스트 코로나 위기대처 플랜이 필요한데 그러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권력주변 이념주의자들의 개입을 막고 높은 전문성과 함께 우리 경제의 '심장'에 메스를 가할 수 있을 정도의 용기를 가진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이런 사람을 찾아 그를 컨트롤 타워로 하는 경제 '워룸(War room·작전상황실)'을 설치해야 한다. 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을 짜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지금이야 말로 적기다. 이념적 정향에서 벗어나 현실을 바로 볼 수 있는 적기"라며 "잘못된 경제운용을 시인할 수 있는 적기이자 경제정책의 방향전환을 위한 적기"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재해대책이면 재해대책이지 왜 이런 시기에 기본소득 문제가 돌아다니게 두고 있나"라며 "오로지 위기극복에 전념해야 한다. 대통령의 현명한 판단과 용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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