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등 한진칼 추천 사외이사도 찬성 의견
반조원태 3자연합 추천 후보는 반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ISS는 전날 회원사에 보낸 한진칼 주주총회 의안 분석(의결권 권고) 의견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 부문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2020.01.15 iamkym@newspim.com |
ISS는 조 회장과 하 부사장에 대해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경험과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진칼 이사회 규모에 대해서는 6∼10명이 적정하다고 봤다. 한진칼이 추천한 사외이사 중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냈다.
반면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와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에 대해서는 '경험이 중복되는 후보자'라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한진칼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는 김석동·박영석·임춘수·최윤희·이동명 등 5명이며 사내이사로는 조원태·하은용 등 2명이다.
ISS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진 후보군에서는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만 찬성했다. 과거 타사 경영과 사외이사 경험이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유다. 나머지는 6명의 후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했다.
한편,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기업지배구조원도 전날 한진칼 이사회 안에 대해서는 찬성을, 3자 연합의 주주 제안 후보에 대해서는 '불행사'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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