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군 제7·9군단 포사격 경기 참관
김정은 "포병들, 인민군대의 위력"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했다.
포사격 대항경기는 군단별 포병무력의 전투 준비 실태를 불시에 선택적으로 검열하는 데 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매체들은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2020.03.13 noh@newspim.com |
통신에 따르면 추첨으로 정한 사격 순번에 따라 군단들에 장비된 각종 구경들의 포들로 섬목표를 사격한 다음 사격 성적과 임무수행에 걸린 시간 등을 종합해 승패를 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모든 포병들이 높은 기동력과 타격력을 갖추려면 이러한 훈련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군단별 대항경기를 자주 조직해 지휘관으로부터 병사에 이르기까지 승벽심(경쟁심)을 불러일으켜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총참모부가 앞으로 오늘과 같은 방식의 훈련을 자주 조직해야 전반적 무력의 지휘관들이 우리 당의 포병 중시 사상을 잘 알고 포병 이용에 대한 군사적 안목을 높일 수 있으며 포전술과 포사격에 정통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훈련에서의 사격결과는 단순한 명중확률이 아니라 우리 당의 훈련제일주의 방침에 대한 지휘관들과 병사들의 관점과 입장, 태도의 반영"이라며 "자기 당과 자기 인민, 자기 조국에 대한 충성심의 높이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했다.
이어 "포병들은 포병의 위력이자 인민군대의 위력"이라며 "한 당의 믿음과 기대감을 심장 깊이 새기고 자기의 전투력을 부단히 강화하기 위한 투쟁에 총궐기해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훈련이 진행된 구체적인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제7·9군단이 동해안 전선을 담당하는 부대들이고, 또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에 근거해 볼 때 동해안 해안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김 위원장의 포병부대 대항경기 지도에는 김수길 총정치국장, 박정천 총참모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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