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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무력시위, 한미 관심 유도·태도 변화 압박 차원"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1:36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6:48

"김여정 정치적 위상 올라가…소속 확인은 시간 필요"
"北, 코로나19 대응에 만전…필요 물자 유입되는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최근 북한이 잇단 무력시위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대내적으로는 국방역량과 내부결속을 강화하면서 대외적으로는 한국과 미국의 관심을 유도하고 태도변화 등을 압박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최근 북한 동향' 자료를 통해 북한이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아울러 북한이 공식매체보다는 대외 선전매체를 활용해 대남 비난에 힘을 싣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전날 전선 장거리포병부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체의 세부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사와 함께 게재한 사진을 보면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됐다. 합참은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조선중앙통신]2020.03.10 noh@newspim.com

통일부는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을 공식매체로 보고 평양방송과 메아리, 조선의 오늘 등은 대외 선전매체로 분류한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주로 대남비난이 이뤄지고 있다"며 "비율로 보면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대남비난의 세부 내용과 관련해서는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 외세 의존 배제, 북미 협상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중재자 역할 배격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사진=뉴스핌 DB]

◆ "김여정 정치적 위상 올라가…소속은 확인 필요"

통일부는 이밖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2일 청와대를 비난하는 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북한 내부에서 정치적 위상이 올라갔다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부부장 명의 담화도 처음 나왔고 백두혈통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정치적 위상이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단 소속이 조직지도부일지 선전선동부일지, 또는 기타일지에 대해서는 정부도 전문가 의견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종합해 면밀히 보고 있고 확정지어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된 김 부부장의 공식 직함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다. 단 북한은 최근 부정부패를 이유로 리만건 조직지도부장을 공개 해임한 바 있는데, 일각에서는 공석인 자리를 김 부부장이 꿰찼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지난달 12일 북한 조선중앙TV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보도 일부.[사진=조선중앙TV 캡처]

◆ "北, 코로나19 대응에 만전…'봉쇄' 불구, 필요 물자 유입되는 듯"

통일부는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지난 1월28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한 뒤 중앙과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조직하는 등 내각을 중심으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염병 차단을 '인민보위의 중대한 국가적 사업'으로 규정하고 이른바 선제적 방역 성과들을 자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북한이 방역과 관련해서 폐쇄 조치에 가깝게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자 등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필요 물자는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자국내 확진자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통일부도 북한에 확진자가 없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만 말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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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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