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마사회가 대표 사회공익 사업인 '사회공익 힐링승마'의 대상 직군을 확대하고, 인원도 지난해보다 125% 확대한 5000명 규모로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추가로 심리치유 필요 국민을 포함한 일반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국민 대상 힐링승마도 시행한다.
사회공익을 위한 힐링승마 저변확대에 노력하는 마사회 김낙순 회장. [사진= 마사회] |
사회공익 힐링승마는 소방공무원, 교정직, 방역직 공무원 등 사회공익 직군을 대상으로 말을 통한 신체적·정신적 치유를 지원하는 한국마사회의 대표 사회공익사업이다.
참여하는 사회공익 직군 대상자는 국민과 사회를 위한 공공 직무를 수행하는 한편, 고위험 직무스트레스의 위험에 노출된 실무자 중 선정한다. 지난해 사회공익 힐링승마에 참여한 소방공무원 대상 심화연구, 방역직 및 보호관찰관 예비연구를 실시한 결과, 힐링승마 프로그램이 심리적 스트레스 감소 및 생활의 만족도 향상 등 실질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도 했다.
한국마사회 사회공익 힐링승마는 2018년 시범시행한 후 그 대상과 인원을 점차 확대해왔다. 시행 첫해인 2018년에는 997명의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2019년에는 4134명의 소방공무원, 해양경찰, 방역직, 교정직 등이 사회공익 힐링승마에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1000명 증가한 5000명 규모로 시행하고, 그 대상 직군 역시 확대할 예정이다. 강습 대상을 선발하는 과정도 다소 변경된다. 대상자 선발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사업을 시행한다.
이에 더해 대형 재난사고 피해자 등 심리치유가 필요한 국민을 포함한 일반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힐링승마도 추진한다. 자세한 대상은 보건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 등과 협의하여 시행한다.
참가자의 편의성도 대폭 늘린다. 도서지역에서 근무하거나 긴급업무 수행으로 인해 근무시간이 불특정한 사회공익 직군의 여건상 참여가 다소 어려운 대상자들이 있던 것도 사실. 이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승마시설이 없는 도서원격 지역에서는 '찾아가는 사회공익 힐링 승마'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근무지 등 참여자와 협의된 장소로 말과 코치 인력 등이 방문해 강습을 실시한다.
동시에 강습 참여승마시설도 확대해 참가자의 선택의 폭을 늘린다. 경도(낮은 수준) 스트레스 경험자 강습을 위한 일반승마시설을 기존 130여 개소→150여 개소로 약 15% 늘렸다. 중도 이상 (높은 수준 이상) 스트레스 경험자 강습을 위한 한국마사회 협력승마시설 역시 기존 10개소→12개소로 20% 확대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올 한해도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통해 사회공익 직군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에게 신체적·심리적 안정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말과 함께하는 한국마사회만의 사회적 가치가 더 따뜻한 사회로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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