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루'라는 사회우울 현상 만연으로 야외 시설 개방 민원 빗발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소강상태에 접어 들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검사를 받은 신천지 신도는 총 198명으로, 검사중인 28명을 제외한 170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아직까지는 신천지 교회 신도 중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0.03.12 |
허 시장은 "의료·복지·교육기관 등 다수인과 접촉하는 고위험 직업군 종사자 신도 188명에 대한 조사 결과 현재는 전원 무증상으로 조사되었다"면서도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전원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내 신천지 교인 합숙시설 14개소(창원5, 마산5, 진해4)에 대해 11일 방역소독을 완료했다"며 "현재는 당해 시설에 거주하던 교인 모두 자진해산 하였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합숙 재개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적마스크와 관련해 "여전히 시민들의 마스크 구매 불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일요일 당번 약국 수를 현 21% 수준에서 40% 이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판매시간도 일정하게 조정하는 방향으로 약사회와 협의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시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서도 마스크 수급 상황에 맞춰 3월 말까지 마스크를 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2일부터 임신부 또는 동거 가족이 증빙서류와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1인당 3매 마스크를 배부받을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사회활동 위축으로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사회적 우울현상이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어 야외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재개방 요청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허 시장은 "과도한 야외활동 억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시민들의 정신건강은 물론 육체적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번 주말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철저한 소독작업을 거쳐 운동장·공연장 등 야외 체육·문화시설을 개방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창원시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날씨도 따뜻해지면서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이 예전보다 소홀해지지 않을가 우려되고 있다"며 "모두가 경각심을 늦추지 마시고 감염병 확산 방지 노력에 끝까지 함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원시에서는 지역 공공·민간 콜센터 총 10곳에 대한 점검 결과 주기적인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9일 노인 의료복지시설 등 총 91곳에 대한 일제 방역 실시에 이어 영화관, PC방, 노래연습장, 당구장 등에도 대대적으로 방역작업을 전개하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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