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6주 만에 늘어
인천도 상승폭 확대...연수구 0.77%↑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소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규제지역인 인천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2일 발표한 '3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0.02% 올랐다. 앞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까지 5주 연속 0.01%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 상승률이 소폭 늘었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매도심리 모두 위축됐다"며 "강남권 고가단지와 재건축 단지는 매수세가 줄고, 매물 호가도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3.12 sun90@newspim.com |
강남4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하락해 전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송파구(-0.06%)는 전주 하락폭을 유지한 반면, 서초구(-0.06%)와 강남구(-0.06%)는 하락폭이 줄었다. 강동구(0.02%)는 9억 이하 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와 강북구가 각각 0.09%, 0.09%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이어갔다. 도봉구(0.08%)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광진구(0.00%)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보합을 유지했다.
비규제지역인 인천 아파트값은 0.38% 올라 전주 0.4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 연수구(0.77%)는 교통호재와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수요가 늘었다. 서구(0.38%)와 미추홀구(0.35%)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는 전주 0.39%에서 이번주 0.41%로 상승폭이 늘었다. 수원(0.76%)은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지만, 교통개선, 정비사업 등 영향으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0.62%)도 이달 세브란스병원 개선과 단지 매물부족 현상 등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16% 올라 전주(0.1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98%), 경기(0.41%), 대전(0.40%), 인천(0.38%), 울산(0.11%), 충북(0.04%) 등은 상승, 전남(0.00%), 광주(0.00%)는 보합, 대구(-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구(-0.04%)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하락폭이 전주 -0.03%보다 늘었다. 반면 대전(0.40%)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 동구(0.44%)는 원도심내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늘었다. 서구(0.43%), 중구(0.38%), 대덕구(0.29%)도 함께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라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4% 올라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57%), 대전(0.22%), 인천(0.18%), 경기(0.11%), 울산(0.10%), 충북(0.06%) 등은 상승, 경북(0.00%), 충남(0.00%)은 보합, 제주(-0.04%), 부산(-0.0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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