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지원 소요 신속 파악 위한 전담팀, ㎡40여명 규모
국방부 "다원화된 대민 지원체계 일원화…'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는 코로나19 대민지원을 위해 국방신속지원단을 긴급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2일 "'국방신속지원단'을 긴급 편성해 이를 중심으로 방역, 수송, 물자, 인력 등의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적시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신속지원단 구성 [자료=국방부] |
국방신속지원단은 그간 국방부가 정부 관련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실시해 왔던 마스크 및 방역복 등 의료물자 긴급 수송, 소독, 방역 지원, 치료를 위한 의료인력 지원 등의 업무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만든 임시 조직이다.
군수관리관을 단장으로 해 40여명 규모로 꾸려지며, ▲방역(11명) ▲수송(6명) ▲물자(8명) ▲건설(7명) ▲복지지원(8명) 등 5개팀으로 구성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 신속한 지원 소요 파악을 위해 군 신속지원협력관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해 현장지원을 나온 육군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에 대비한 버스업계 방역 현황을 점검하고,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2020.03.09 pangbin@newspim.com |
특히 대구·경북, 서울·경기, 충청 등 권역별로 지역 책임부대를 지정해 지원 접근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수송팀의 경우 지역별 수송부대마다 소수정예의 숙련된 운전인력과 신속한 적재·하역이 용이한 화물차량 위주로 전담반을 편성하는 방식이다.
국방부는 "그동안 다원화돼 있던 대민 지원체계를 일원화하고 지원 속도를 높이는 등 지원 체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국방신속지원단을 통한 신속한 지원소요 파악과 지원수단 운용을 통합하는 'One-stop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신속지원단을 이끌어 갈 이복균 단장(군수관리관)은 "코로나 사태가 예상치 않게 장기화 되면서 우리 군과 신속지원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이 완전하게 극복될 때까지 군이 가진 가용한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대민지원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일회용 장갑 등 개인 보호구를 지급하고 필요시 전신 방호복까지 갖추도록 하는 등 각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병들에게 보다 나은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급식예산을 추가하는 한편 작업 강도를 고려해 교대 조를 편성하여 충분한 휴식여건을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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