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美 국무부, 불필요한 직원 여행 제한키로"
트럼프 12일 한국시각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코로나19(COVID-19)가 빠르게 확산 중인 유럽으로의 여행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이 유럽 전역을 여행경보(travel advisory) 3단계 지역으로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4단계로 나뉘는데,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에 해당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으로 12일 오전 10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여행제한 관련 조치가 나올 수 있어 주목된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미 국무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불필요한 직원들의 이동을 보류하도록 했으며, 업무와 관련해 중요한 해외 일정만 허용하기로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익명의 한 소식통은 해외에 근무하는 국무부 직원의 경우 이동 허용 결정을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내릴 것이며, 미국 내 직원들의 경우 관할 부서에서 여행 승인을 반드시 얻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두 명의 소식통도 미국 내 행정부 직원의 경우 부서의 승인이 필요한데, 지정학 요인이나 무기제한 등의 이슈 등을 고려해 승인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도에 관해 미 국무부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미 의회 건물에서 여당인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에게 언급하고 있다. 2020.03.11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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