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낙폭 1200포인트로 늘려
WHO "팬데믹, 상황 묘사한 것" 확대 해석 경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결국 코로나19(COVID-19)에 대해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했다.
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격렬함, 무대책의 걱정스러운 수준 대해 심히 우려한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1000명을 넘기면서 나왔다. 전날까지만 해도 WHO는 코로나19를 '글로벌 팬데믹'으로 규정짓는 것을 꺼려왔다.
글로벌 팬데믹이란 질병이 전 세계로 광범위하게 확산된 현상을 의미한다. 팬데믹 선포는 이미 취약해진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더하고 여행과 교역 제한을 강화할 수 있다.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팬데믹을 선언한 직후인 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46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00포인트가량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1564명, 사망자는 437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중국 확진자는 8만969명이며 이탈리아와 이란의 확진자는 각각 1만149명, 9000명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4373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팬데믹'이라는 용어와 관련해 "팬데믹이라는 단어 사용은 상황을 묘사한 것이며 우리가 하는 일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말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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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