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막 '제 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격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다시 돌아와서 매우 기쁘다. 작년에 보여준 플레이를 다시한번 반복했으면 한다."
디펜딩 챔프 로리 매킬로이가 '제 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17번 아일랜드 홀로 유명한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파72·길이7189야드)에선 13일(한국시간)부터 PGA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지난 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연습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로리 매킬로이. [사진= 게티이미지] |
[동영상= PGA]
지금까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는 새 역사를 쓸 의지를 전했다.
매킬로이는 PGA투어와의 인터뷰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언제나 큰 의미를 준다. 골프 대회에 오는 것 자체로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 특히 이 대회는 더 그렇다. (잭 니클라우스가 1975년 그랬던 것 같이) 이 대회에 내가 첫 디펜딩 챔피언있을때의 기분은 대단했을 것 같다"고 했다,
사실, 로리 맥킬로이는 TPC 소그래스에서 즐거운 시간만 보낸 것은 아니었다. 이 코스에서 3번이나 컷 탈락을 했으며, 2018년 플레이어스에서도 아쉽게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사상 3번째로 세계랭킹 1위를 연속 100주 이상 지키고 있는 킬로이는 "다시 돌아와서 매우 기쁘다. 작년에 보여준 플레이를 다시 한번 반복했으면 바라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최종라운드 마지막 4개의 홀에서 2개의 버디를 하며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1위 타이틀을 획득 하는 등, 올해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TPC 소그래스에 다시 서게 됐다.
매킬로이는 1·2라운드에서 세계 2위 욘 람(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와 한 조에서 맞붙는다.
여러 명의 인터내셔널 선수들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칠레의 호아킨 니에만, 태국의 재즈 재인와타나논, 남아프리카의 딜런 프리텔리 등이 있고, 한국의 이경훈과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 콜럼비아의 세바스찬 무뇨스 등이 있다.
PGA 첫승을 거둔 임성재(22·CJ대한통운)는 2019년 US오픈 우승자 개리 우드랜드, 브라이슨 디샘보(이상 미국)와 함께 1~2라운드를 나선다.
올해 플레이어스 총상금은 지난해 대비 250만달러가 늘어난 1500만달러(약 180억원)다. 우승상금은 지난해에 비해 45만달러 늘어난 270만달러(32억2000만원)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으로 상금 126만달러(약 15억2000만원)를 받은 임성재는 지난 8일 끝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3위를 해 64만1700달러(약 7억7000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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