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일본이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 및 행사 참여자와 관중들의 감염을 막기 위한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는 6일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취소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모리 위원장은 이어 이 달 19일(현지시간)과 20일 그리스와 일본에서 각각 개최되는 성화 전달식과 도착 행사는 당초 참여하기로 돼 있던 어린이들을 배제하고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도쿄올림픽을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WHO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한 WHO의 전화회의에서 최악의 경우 관중 없이 대회 관계자와 방송중계 인원만 현장에 출입하는 방식으로 올림픽을 개최한다면 어떠한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타릭 야샤레비치 WHO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공식 회의가 아니었다"며 "WHO는 도쿄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를 결정하지 않으며, 합리적이고 과학적 공중보건 권고안을 제시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토마스 바흐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회장은 WHO의 조언에 따르겠다고 밝혔지만, 일본이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기로 결정한다면 IOC가 이 결정을 번복할 수는 없다고 NYT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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