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경제 손실이 최대 412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DB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소 0.1%포인트, 최대 0.4%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손실액은 최소 770억달러(약 91조5915억원), 최대 3470억달러(약 412조756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상하이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와 우비로 무장했다. 2020.03.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특히 중국과 중국 외 아시아 신흥국 경제성장률은 각각 0.3~1.7%, 0.2~0.5%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발원지이자 집중 발생지인 중국이 전 세계 경제 손실의 3분의 2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DB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 관광, 출장, 무역 등이 급감하고 공급망이 악화돼 아시아 신흥국 경제성장세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19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희망이 깨졌다"며 "2020년 글로벌 경제성장세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들의 의료 인프라, 질병 관리, 의약품 공급, 기업 지원 등을 위해 120억달러의 긴급펀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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