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강경화, 日대사 불러 "입국거부 철회 않으면 상호주의 조치 강구"

기사입력 : 2020년03월06일 16:43

최종수정 : 2020년03월06일 17:06

"비우호·비과학적 조치…오히려 일본 코로나19 상황 우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한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거부한 일본 정부의 결정에 항의했다. 강 장관은 일본이 비우호적·비과학적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하며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도미타 대사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불러 전날 일본 정부가 한국인 입국자 14일간 대기, 무비자 입국 금지 등의 조처를 예고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 일본 정부의 한국발 입국자 격리 방침과 관련해 초치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기다리고 있다. 2020.03.06 alwaysame@newspim.com

강 장관은 도미타 대사에게 "일본의 조치는 참으로 비우호적일 뿐만 아니라 비과학적이기까지 한 것으로 일본 정부가 객관적 사실과 상황을 직시하면서 이를 조속히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우리로서도 상호주의에 입각한 조치를 포함한 필요한 대응방안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수한 방역 체계를 통해 코로나19를 엄격하게 통제 관리하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가 부당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추가 조치를 자제할 것을 그간 수차례 촉구했음에도 충분한 협의는 물론 사전 통보도 없이 조치를 강행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그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있는 우수한 검진 능력, 투명하고 강력한 방역 시스템을 통해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 성과를 일구어가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매우 부적절하며 그 배경에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며 오히려 불투명하고 소극적인 방역 등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에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미타 대사는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잘 들었다"며 "정확히 본부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상황은 장관께서도 잘 알고 계실 것이지만 앞으로 1~2주간이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달려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초치는 당초 조세영 1차관이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더욱 엄중한 유감 표명을 위해 강 장관이 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강 장관은 "직접 대사를 만나자고 한 것만으로도 우리의 인식을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전날 밤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를 초치한 바 있다. 같은 사안으로 특정 국가의 외교사절 2명을 연달아 초치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의 강화된 한국인 대상 입국 제한 조치는 9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일본의 결정을 방역 차원이 아닌 외교적 조치로 판단, 8일 이전에 상응조치를 발표할 방침이다. 일본에 대한 오염지역 지정, 여행경보 격상 등이 상응조치로 거론된다. 일본발 입국 제한 조치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 아베 총리가 조치 이유로 국민 불안감을 말했다. 비과학적 조치라고 스스로 말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일본의 의료 수준이나 사회 조직 정도를 생각했을 때 이런 과도한 조치가 필요한가 싶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