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탈리아에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축구계에 비상이 걸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에 앞서 각팀 선수들과 관계자들 간 악수를 하는 행위를 금지 시켰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럽 축구계가 코로나198로 인해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3.06 fineview@newspim.com |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식성명을 통해 "의료진의 조언을 참고한 결과 주말부터 추가 통보를 받을 때까지 악수를 금지한다"라고 밝혔다.
사무국은 조만간 확산 추이를 본후 무관중 경기로의 전환과 연기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사태가 확대된다면 영국 정부의 권유에 따라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무관중 경기 가능성도 열린다.
유럽 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는 이미 세리에A 경기 등 모든 리그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오른팔꿈치 수술을 한 토트넘의 손흥민(28)은 자가격리됐다. 영국 정부는 중국, 한국 등 확진자가 많은 나라에서 입국할 경우 2주 동안 격리 정책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6일 런던 풋볼 어워즈 2020에서 '올해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그는 EPL 번리전에서 70여m 원더골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에선 스타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 격리됐다.
덴마크 국가대표를 지낸 토마스 칼렌베르는 지난 일요일 리그 경기에 출전한 뒤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지난1일 브뢴뷔의 홈 스타디움을 찾은 뒤였다. 그와 함께 덴마크 구단 브뢴뷔 수비수 조엘 카봉고(21)를 비롯해 수석 코치·스태프 등 13명이 자가격리됐다.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일부 경기도 무관중 경기가 됐다.
스페인은 11일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와 이탈리아 아틀란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무관중 경기로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UEFA가 주관하는 '최고 축제' 유로2020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올핸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유럽 11개국 12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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