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30분 발표 예정…10분 전 '연기' 혼선
정부 "국무회의 결정 늦어져 지연" 무책임한 해명만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마스크 대란'으로 온 국민이 혼선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마저 수급대책을 놓고 '좌충우돌' 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5일 오전 9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표 10여분을 앞두고 돌연 오후 3시로 연기했다.
조현진 기획재정부 부대변인은 "국무회의에서 실무 결정이 늦어져 브리핑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잇따라 마스크 수급대책을 발표했지만 좀처럼 수급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날 생산량을 확대하고 공적유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필터용 부직포(MB) 생산확대 방안 등이 논의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8시에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결정이 지연되면서 발표 자체가 연기됐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대책에 대한 문제점이 추가로 노출되면서 발표를 연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한 관계자는 "늘어난 마스크 생산량에 대한 (공적유통)배분 계획은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좀 더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조현진 기획재정부 부대변인이 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합동브리핑이 연기됐음을 알리고 있다. 2020.03.05 alwaysam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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