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 "조만간 개원"...병원 "투명한 자료제출로 정상화 준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됐던 은평성모병원이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은평성모병원은 현재 폐쇄된 지 상당 기간이 지났고 추가적 환자가 없어 재개원(정상화)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조건들은 다 충족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은평구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환자와 내원객의 안전을 위해 지난 2월 21일부터 폐쇄됐다. 2020.02.21 alwaysame@newspim.com |
은평성모병원은 지난달 21일 병원을 폐쇄한 이후 12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폐쇄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환자 이송요원과 입원환자가 확진된 데 이어 또 다른 확진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한 적 있다고 거짓진술하면서 폐쇄조치가 길어진 것이다.
정 본부장은 "메르스와 똑같은 지침을 적용하고 있지 않다. 노출된 병원들에 대해서는 다른 지침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병원이 감염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서울시에서 재개원 최종 허가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 차례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인 만큼 선별진료소 설치와 감염예방계획을 최종 검토한 뒤에는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은평성모병원 역시 정상화를 위한 준비에 힘써왔다. 지난달 29일에는 병원 교직원 및 환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은평성모병원 관계자는 "병원 내 상황 대응반을 꾸려 서울시에서 요청하는 자료들을 투명하게 제출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이미 한 차례 발생했던 만큼 서울시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을 충족해 다시 정상화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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