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코로나19 획진자 많은 경산,청도 등 7곳 경증환자 우선 입소
[경북=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정부지정 3곳(문경.영덕.경주)의 '생활치료센터'와는 별도로 22개시군 31개소 866실 규모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지정, 운영한다.
이철우 지사는 3일 코로나19대응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들 31개소의 생활치료센터에는 경북도 내 발생 환자가 많은 7개지역(포항, 경주, 안동, 구미, 경산, 청도, 칠곡)의 경증환자를 중심으로 우선 입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대응 브리핑하는 이철우 경북지사[사진=경북도] 2020.03.03 nulcheon@newspim.com |
이와 관련 경북도 관계자는 "포항.김천.안동의료원 등 3곳의 전담병원에서 현재까지는 경북도 내 발생 확진자를 충분하게 수용하고 있으나, 확산되는 코로나19 경증환자 등을 대비해 미리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구지역 확진자 중 병실 부족으로 자가격리 상태 환자가 다수 있어 경북지역 경증환자는 물론 대구지역 경증환자들도 입소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생활치료센터 방역 및 위생관리 등 안전한 운영 지원을 위해 도청과 시‧군청 인력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는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용기가 코로나19 조기극복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적 위기 극복위해 정부 방침을 적극 수용해 준 도민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정.운영하는 경북도 내 생활치료센터는 영덕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213실)과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실(100실), 경주 농협교육원(230실) 등 3곳이다.
이 곳에는 대구지역의 자가격리 중인 경증환자들이 입원, 치료받게된다.
영덕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의 경우 이르면 4일부터 이들 대구지역 경증환자들이 입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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