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UAE 국부펀드, 캐나다연금 주도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사업부인 웨이모(Waymo)가 처음으로 외부에서 22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조달이 첫 외부조달이지만 추가로 외부자금 조달을 할 것이며 알파벳에서 분리하는 것도 '미래의 가능성 중 하나'라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에 따르면 이날 웨이모는 22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했다고 밝혔다. 웨이모가 사업부로 속해 있는 알파벳에서 자금을 받지 않고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사모펀드 실버 레이크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개발공사, 그리고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주도했다.
웨이모의 CEO 존 크래프칙은 "그간 여러 협력업체와의 공고한 협력기반으로 사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에 금융부문 협력업체가 새로 참가했다"며 "이로서 기술분야와 기술자는 물론 웨이모의 발전에 필요한 전 분야에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이 외부자금 조달의 시작으로 추가조달이 향후에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웨이모가 알파벳에서 분사하는 것과 관련 크래프칙은 "미래에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의 하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자금조달과 관련해 웨이모의 기업가치가 얼마로 산정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웨이모는 지난 2016년에서 구글자동차프로젝트로 시작돼 2018년에는 아리조나 주에서 자율주행 공유차량 상용화를 개시했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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