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가이던스 봐가면서 중국, 홍콩, 대만 내 사무소 폐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중국 사무소를 모두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우한대학교 중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1.29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구글은 중국 본토 내 모든 사무소를 비롯해 홍콩과 대만 내 사무소도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현재 해당 사무소는 중국 정부가 춘절 연휴를 연장하면서 이미 문을 닫은 상태다.
구글 대변인은 중국 정부의 가이던스에 따라 사무실 문을 계속 닫아둘 계획이며, 중국과 홍콩으로의 출장도 임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월요일 상하이 주정부는 당초 31일이 아닌 오는 2월 3일까지 춘절 연휴를 연장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은 중국 내 직원과 중국서 돌아온 직계 가족이 있는 직원들에게 가능한 빨리 집으로 돌아가 출국일 기준으로 최소 14일 동안 재택 근무를 할 것을 권고했다.
구글은 중국 정부의 반대로 웹 서비스 상당 수는 운영을 멈췄지만, 중국 본토 내에 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구글은 스마트폰' 픽셀폰'이나 스마트 스피커 '구글홈' 제품 생산 등에 있어서는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32명으로 늘었고, 확진자는 607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페이스북과 애플 등도 중국 내 직원들의 이동을 제한한 상태다.
애플의 경우 중국 내 점포 최소 1곳을 폐쇄했고, 정기적으로 직원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애를 쓰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