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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은 옛말' 면세업계 위기감 최고조..."임대료 너무 높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01일 07:48

최종수정 : 2020년03월01일 08:04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2 구역 사업권 유찰
가장 매출 높은 곳 유찰 파장..높은 임대료 등 수익성 우려 탓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가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며 정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다던 인천공항 노른자위 면세점 입찰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유찰된 구역이 나오면서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면세점 매출 높은 DF2 유찰..."임대료 부담 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치뤄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 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호텔롯데·호텔신라·신세계면세점·현대백화점면세점 등 4개의 대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공고 대상 사업권은 총 5곳(DF2·DF3·DF4·DF6·DF7)으로 향수·화장품(DF2)과 패션·기타(DF6) 사업권은 유찰됐다.

유찰된 DF2 구역은 가장 매출이 높은 곳으로 현재 신라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사상 처음으로 제 1터미널 입찰이 유찰된 데는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F2 구역의 1차년도 최소보장금은 1161억원으로 입찰 구역 중 가장 높다. 통상 공항면세점 임대료는 사업 개시 이후 구역 별 계약에 따라 높아지는 구조다. 특히 이번 입찰은 기존 5년 운영 기간이 최장 10년으로 늘어난만큼 수익성을 더욱 따져봐야 한다.

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면세업계가 수익성 하락에 직면하면서 장기적인 영향까지 고려해 유찰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업계가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인천공항 입찰 역시 향후 수익성을 고려한 업체들이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입찰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평소보다 여행객들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2.25 mironj19@newspim.com

◆중소면세점만 임대료 인하...형평성 논란 대두

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세업계는 높은 임대료를 비롯해 사업 유지비용 부담 크다며 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 요구를 하며 하소연 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 달 인천공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공사 측 역시 임대료 인하로 인한 손실 탓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정우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인천공항에서 제출받은 임대 수익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임대료는 총 1조761억원으로 이 중 대기업 임대료는 9846억원에 달한다. 면세점 임대료 수익의 91.5%에 달하는 수치다. 면세점 임대료는 전체 공항 수익 중 65%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정부는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책을 발표하며 공항면세점 중 중소 면세점에 한해 이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들 면세점 2곳은 6개월간 임대료를 20~35%까지 인하한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대기업 면세점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과 태국 내 6개 공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체 입점 면세점에 대해 임대료를 일부 감면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 모두 어려운 상황인데 특정 업체만 혜택을 주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면서 "앞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감소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내부에서도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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