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 사업권 입찰에서 향수·화장품(DF2) 사업권과 패션 기타(DF6) 사업권 등 2곳이 유찰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 대기업(일반기업) 사업권 5곳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 등 4곳이 참여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평소보다 여행객들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2.25 mironj19@newspim.com |
이번에 입찰 구역은 대기업 몫 5곳, 중소기업 몫 3곳 등 8곳이다. 대기업 몫은 DF2(화장품·향수), DF3(주류·담배·포장식품), DF4(주류·담배), DF6(패션·잡화), DF7(패션·잡화) 등 총 5곳이다.
대기업 4곳이 모두 입찰에 참여한 사업권은 DF7 구역이 유일했다. DF3·DF4 구역에서는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등 2곳이 입찰에 참여해 사업권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다만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향수·화장품 사업권인 DF2 구역은 아무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해당 구역은 매출이 가장 높아 '알짜' 사업권으로 인식돼 왔다. 신라와 롯데에 신세계와 현대백화점까지 가세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을 모두 비켜갔다. 현재 DF2 사업권을 갖고 있는 신라면세점도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높은 임대료 탓에 부담을 느낀 업체들이 입찰하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공사가 제시한 DF2 구역의 1차년도 최소보장금은 1161억원이다. 다른 구역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된다. 이 외 DF3 구역은 697억원, DF4는 638억원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패션·기타 사업권인 DF6(신라면세점 운영)도 입찰 업체 수 미달로 유찰됐다. 여기에는 현대백화점면세점만 입찰에 참여했다. 중소기업 대상 사업권 3곳(DF8·DF9·DF10)에는 에스엠면세점·시티플러스·그랜드관광호텔·엔타스듀티프리·부산면세점 등이 사업제안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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