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 면담으로 영국 방문 목적 달성"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예정됐던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영국 측 사정으로 인해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레브리핑에서 "영국 측은 외교장관의 불가피한 개인 사정으로 예정대로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사과를 표명해 왔다"며 "외교 결례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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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맷 핸콕 보건복지부 장관, 나이젤 아담스 외교부 아시아담당 국무상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와 관련된 사항은 아니라며 "(영국은) 무례하게 보일 수 있어 최대한 (회담을 하려고) 노력했으나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라브 장관과의 회담 대신 맷 핸콕 보건복지부 장관을 면담했다. 강 장관은 면담에서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소개하며 관련 양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핸콕 장관은 한국이 우수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사태도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영국이 한국과 지속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영국 방문은 크게는 코로나19 대응과 P4G 정상회의 관련 협의인데, 두 목적은 핸콕 장관과의 회담과 영국 외교부 아시아담당 국무상의 배석으로 충족됐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대구와 청도에서 입국한 여행객의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대인접촉을 피하고 실내에서 머물면서 보건의료서비스(NHS)에 통보하라는 내용의 입국 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
heogo@newspim.com